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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경제 기사 쓰기, 문장 하나로 달라지는 법

경제·비즈니스 글쓰기는 유독 어렵게 느껴집니다. 전문 용어와 복잡한 사실 관계를 다루다 보니, 문장이 길어지고 의미는 모호해지기 십상이죠. 하지만 좋은 글은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냅니다. 핵심은 사소한 문장 습관을 교정하는 데 있습니다. 흔히 쓰는 약한 문장 세 가지를 고쳐보겠습니다.

첫째, 불필요한 말을 덜어내야 합니다. "Before: 새로운 시장 동향에 대한 신속한 대응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이를 위해 기업들은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문장은 이렇게 바꿀 수 있습니다. "After: 기업은 새로운 시장 동향에 신속하고 다각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ㄹ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표현을 걷어내고 핵심만 남기는 '군더더기 제거' 기법입니다.

둘째, 문장의 주인을 찾아주세요. "Before: 이번 분기 실적 보고서는 여러 외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누가 분석했는지 불분명합니다. "After: 회사는 이번 분기 실적이 여러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회사가 분석했다'처럼 주어를 명확히 밝히는 '능동태' 문장은 글에 힘을 싣고 정보의 신뢰도를 높입니다.

마지막으로, 구체적인 이름으로 장면을 그리세요. "Before: 많은 기업들이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막연하고 따분합니다. "After: 삼성전자는 주 4일 근무제를 시범 도입했고, 네이버는 전면 원격근무를 허용하며 조직 문화 개선에 나섰다." 막연한 '많은 기업' 대신 '삼성전자', '네이버' 같은 '구체 명사'를 쓰면 문장은 단숨에 살아 움직입니다.

결국 좋은 비즈니스 글쓰기는 명확함에서 나옵니다.

작가의 눈

  • 경제·비즈니스 글쓰기는 유독 어렵게 느껴집니다.

    독자의 공감을 사는 문장으로 시작해 시선을 붙잡는다. 네 글도 독자가 '내 얘기네' 하고 느낄 첫 문장으로 시작해보라.

  • '회사가 분석했다'처럼 주어를 명확히 밝히는 '능동태' 문장은 글에 힘을 싣고 정보의 신뢰도를 높입니다.

    기법의 효과('힘', '신뢰도')를 구체적으로 명시해 독자의 학습 의욕을 자극한다. 당신의 주장이나 설명이 어떤 긍정적 효과를 내는지 직접 언급해보라.

  • 막연한 '많은 기업' 대신 '삼성전자', '네이버' 같은 '구체 명사'를 쓰면 문장은 단숨에 살아 움직입니다.

    추상적 개념('많은 기업')과 구체적 사례('삼성전자')를 나란히 놓는 '대조'를 활용해 기법의 효과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당신의 글에서도 'Before'와 'After'를 선명하게 대비시켜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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