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이메일과 보고서 글쓰기
글의 군살을 빼는 법: 군더더기 한 단어의 힘
보고서와 이메일은 시간과 싸웁니다. 읽는 사람은 바쁘고, 우리는 핵심을 1초라도 빨리 전달해야 합니다. 이때 가장 강력한 무기가 '군더더기 제거'입니다. 문장에서 의미에 기여하지 않는 모든 단어, 구, 절을 의식적으로 들어내는 기술이죠. 업무 글쓰기의 목표는 '문학'이 아니라 '소통'입니다. 모든 단어가 제 역할을 해야만 메시지가 명확하고 힘 있게 전달됩니다.
왜 군더더기를 빼야 할까요? 불필요한 말은 문장의 밀도를 떨어뜨리고 메시지를 희석합니다. ‘~적인 것’, ‘~에 대한’, ‘~을 진행하다’ 같은 표현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표현은 글이 길고 복잡해 보이게 만들 뿐, 새로운 정보를 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글쓴이가 핵심을 잘 모르거나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는 인상을 줍니다. 짧고 명료한 문장은 글쓴이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입니다.
예시를 통해 차이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많은 직장인이 아래처럼 씁니다.
나쁜 예: 신규 마케팅 캠페인 진행에 대한 검토가 있었으며, 해당 건과 관련하여 몇 가지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서 ‘진행에 대한’, ‘해당 건과 관련하여’,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는 모두 군살입니다. 이 단어들을 걷어내면 문장의 뼈대가 드러납니다.
좋은 예: 신규 마케팅 캠페인을 검토한 결과, 고려할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좋은 글은 더할 것이 없는 글이 아니라, 뺄 것이 없는 글입니다.
작가의 눈
“업무 글쓰기의 목표는 '문학'이 아니라 '소통'입니다.”
'문학'과 '소통'을 '대조'하여 업무 글쓰기의 본질을 명확히 정의합니다. 당신의 글도 목적을 명확히 하기 위해 'A가 아니라 B다' 형식으로 핵심을 규정해 보세요.
“‘~적인 것’, ‘~에 대한’, ‘~을 진행하다’ 같은 표현이 대표적입니다.”
추상적인 개념인 '군더더기'를 '구체 예시'로 보여줘 독자가 바로 자기 글에서 찾아낼 수 있게 돕습니다. 당신의 글에서도 고질적으로 쓰는 불필요한 표현 목록을 만들어 의식적으로 제거해 보세요.
“신규 마케팅 캠페인을 검토한 결과, 고려할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에 대한 검토' 같은 명사구를 '검토한 결과'라는 동사구로 바꿔 '군더더기 제거'와 '능동태'를 동시에 구현했습니다. 문장 속 명사형 단어를 동사로 바꾸면 글이 간결하고 힘 있어집니다.
“좋은 글은 더할 것이 없는 글이 아니라, 뺄 것이 없는 글입니다.”
'더할 것'과 '뺄 것'을 '대조'하고 '~없는 글' 구조를 '반복'하여 리듬감을 만들고 주제를 압축한 문장입니다. 글의 마지막에 대조와 반복을 사용해 독자에게 강력한 한 줄 요약을 남겨보세요.